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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쓰는용기 003 : 모닝커피를 마시는 느낌

문방고우 2022. 2. 4. 05:33

   #514챌린지미라클모닝 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건강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일찍 깨어있다는 느낌, 무엇보다 나 자신의 시간이 많다는 사실이 즐거운 아침 아니 새벽입니다. 오늘 일어난 시각은 오전 3시 43분. #미라클모닝 을 실현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치하고 입안을 헹군 다음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십니다. 식도를 타고 물이 내려가는 느낌은 새벽에 마시는 첫 물로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예요. 그리고 뜨끈하게 데운 물로 커피를 드립합니다. 향이 솔솔 올라오는 시간을 즐기는거죠. 즐기고 말구요. 세상 하나밖에 없는 순간이거든요.

   커피를 데리고 1인 책상에 앉아 새벽 강의를 청취할 준비를 합니다. 우리 캡틴의 열정이 느껴지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사실 어제 캡틴이 멋진 드리퍼에 커피를 내리는 것을 보고 잠을 좀 덜 잔다하더라도 커피와 강의와 함께해야겠다고 느꼈어요. 따라쟁이. ㅎㅎ. 좋은 건 따라해야죠. 부러워만 말고.

   가볍게 내린 #모닝커피 는 신선함을 주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아요. 살짝 투명한 색이 찻잔에 비치는 모습이 아주 맑은 수채물감에 물을 탄 듯 정갈한 색이예요. 이렇게 건강한 커피가 몸 속에 들어가고 마시고 하는 과정들을 즐기고 전 여러 감정들을 느껴요. 가볍게 입에 닿는 시간을 느끼고 입속을 맴도는 공간을 느끼고 내려가면서 위에 차는 든든함을 느껴요. 내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일매일 같은 시각에 마시더라도 그 느낌과 상황은 달라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거든요. 더 많이 이런 감정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게 예민함을 가져야겠어요. 하나하나 의식하며 이런 과정들이 그대로 글로 남을 수 있게요.

   오늘 함께한 모닝커피 시간은 입 속에 남아 또 다른 시간을 주고 가네요.
   느낌있는 하루되세요~~ :)

5am의 스르륵 없어지는 모닝커피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