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있나요? (패션 일러스트 기본 - 선 한 번에 긋기)
패션 일러스트를 시작하려고 할 때 뭐부터 할지 고민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도 그런가요?
저도 그래요. 음…. 오늘은 뭐부터 시작해볼까? 기본기를 다져야겠는데….
기본기로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죠.
우선 선을 한 번 그어보는 것 / 인체를 이해하는 능력 / 의복의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
이것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자신의 생각으로 스타일을 제시하는 능력에 이를 겁니다.
그럼 선부터 한 번에 긋는 연습을 해볼까요?
선은 직선으로 가로선, 세로선, 사선, 곡선으로 물결선, 나선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직선은 모든 선긋기의 시작입니다.
인체는 주로 가로선보다 세로선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사람의 인체 비율 때문이죠. 가로는 어깨 넓이 만큼이지만 세로는 머리의 길이를 기준으로 여성 패션 일러스트에서는 적게는 8등신 많게는 12등신까지 나누게 된답니다. 세로가 길죠. 세로선을 많이 쓰는 곳은 팔과 다리로 특히 그릴 때 짧게 끊지 않고 한 번에 그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손목으로 선을 치면서 짧은 선을 연결하며 긋는 것이 아니라, 팔의 시작부터 손목, 손까지 어깨를 축으로 내려 긋습니다. 약간의 인체 굴곡을 고려해서요. 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슴에서 허리-엉덩이-무릎-복숭아뼈-발끝으로 이어지면서 슬림한 느낌으로 길게 긋습니다. 선을 길게 그으면 전체적인 인체의 느낌이 곧고 시원스럽게 느껴집니다.
제가 설명으로 이야기하니 좀 쉬울 것 같죠?
생각보다 어려워요. 그리다보면 선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의 강약이 없고 짧은 선으로 여러번 이어가면서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그러면 단번에 어떻게 그리냐구요?
인체를 단번에 그리기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 그릴 때 단번에 되지 않았습니다. 무수히 많은 석고상을 그려보고 사물스케치를 한 경험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벙법은 있습니다.
다양한 선 긋기가 있지만 이렇게 해보세요.
1. A4용지를 반으로 접는다.
2. 팔꿈치는 책상에 대지 않는다.
3. 어깨를 움직인다.
4. 연필 잡은 손의 옆등을 종이에 대고 쓸어 내리듯이 긋는다.
5. 용지 반페이지에 20줄씩 5장을 긋는다.
6. 매일 20분 패션 일러스트 할 때마다 실천한다.
요즘 책을 읽고 있습니다.
GRIT
당신에겐 ‘그릿’이 있는가? 로 시작되는 책표지는 그릿을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이라고 합니다.
패션 일러스트의 바탕이 되어야하는 힘을 기르세요.
내가 그리고 싶은 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서 반복되는 일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을 가져보세요.
@moonbang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