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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18

#그림책 #밤을 달리는 고양이 밤을 달리는 고양이 글 고경원 | 그림 최경선 최근에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사고 한 번 읽고는, 음…. 그런 책이구나. 그냥 읽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짧게 끝나는 글이네… 그런 생각을 했죠. 오늘 침대 옆에 있길래 지금 새벽에 읽어볼까? 하면서…. 그런데요.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세상에…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죠. 죽음에 대해 전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고양이별이 태어나고 각자 저마다의 추억을 안고 세상을 떠나는데 하늘로 소풍을 간다는 거예요. 추억이 많으면 별이 아주 밝게 빛나구요. 할머니 고양이는 엄마와 이별을 하는데 엄마가 고양이를 찾을 때 추억의 물건을 보물찾기로 곳곳에 숨겨두기도 해요. 별들은 외롭지 않다며 얘기하는데요,.. 2022. 9. 3.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박미헌 저, 조선앤북 출간 읽은 책 다시 읽어도 재미가 솔솔합니다. 못보던 구절이 있고, 다시금 새록새록한 구절도 있어 반갑게 느껴집니다. 미니멀을 접한건 2017년 즈음인가 봅니다. (아니 사실을 대학 다니면서, 회사 다니면서 미니멀리즘을 들어봤고 몸소 미니멀한 패션도 조사하러 다녔습니다. 잊고 있었네요.) 그 땐 그냥 흐름의 한 부분. 디자인의 한 분야라고 느껴지던것이 요즘은 생활과 아주 밀접하여 생활문화라고 생각됩니다.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삶을 되돌아 보게끔 하더군요. 책에 나오는 사례들도 다르진 않습니다. 저마다의 가치관과 기준을 가지고 실행하는 삶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장도 금방 넘어갑니다. 서점에서 누군가 기다리면서 .. 2020. 3. 10.
부산시립미술관 ['시오타 치하루' 전] 퇴근길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미술관에서 명상 시간을 가집니다. 작가 시오타 치하루는 자신의 정체성과 끊임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작품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제게 친숙한 실을 사용한 설치작업이 메인이고 그녀의 과거 작품과의 연속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영혼… 아이들의 생각을 영상 편집하여 시작되는 질문… 우리의 세계가 마치 영혼이 실처럼 이어져 있고 그 영혼을 실체화한다면? 여러 작품의 모습을 담으며 독일 아이가 얘기했던 영혼의 다른 일면들이 떠오릅니다. 친하다고 생각한 이에게 심한말을 들으면 마치 영혼의 실 하나가 끊어진 느낌이라고… 아래 작품은 기법이 궁금했던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녀가 들여다 본 세계를 참신한 시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2020021.. 2020. 2. 11.
190117 ​스콘 만들어 볼 예정 방학에다 별실에 있어 선생님들을 만나기 어려운데, 혼자 있다하니 호두파이와 스콘을 사서 와준 선생님이 있습니다. 마침 출출하던 차였는데 먹어 보니, 스콘이 스콘이 뭔지도 모르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한 입 크기로 부숴 딸기쨈을 소복히 올려 먹는 kfc만의 비스킷이 떠올랐습니다.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다는 스콘을 만들어보려고 책도 하나 구입합니다. ​ 벌써부터 먹고, 아니 만들고 싶습니다. 2019. 1. 17.
<<그림책 테라피가 뭐길래>> ​오키다 다쓰노부 지음 | 김보나 옮김 | 나는별 이 책을 접하고서는 딸아이의 책장을 정리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책을 많이 좋아하면서도 책을 정리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근데 남겨둘걸 그랬어요. 읽기에 따라서 몇 천원 보다 훨씬 가치 있는데 말입니다. 다소 생소한 그림책 테라피. 15년전 뭘하고 살면 좋을지 고민하는데, 누군가 그림책 후기 리뷰를 해보지 그러냐고 하던말이 지금 생각나네요. 세월을 거스르지 못함이네요. 안타깝네요. 앞 몇 장 읽고선 이 책은 한꺼번에 읽기가 그렇대요. 그래서 책에서 소개하는 책을 따라 읽으렵니다. 저도 테라피 받고 싶어서요. 얼릉 도서관이 가고싶네요. ​ 2019. 1. 11.
16 Nov, 2018 [일주일 안에 80퍼센트 버리는 기술_후데코] 집에서 50분 걸리는 도서관이나 난 새 책과 신선한 공기가 있는 이 도서관이 좋다. 아침 일찍 9시 개장 시간에 맞춰 간 도서관은 쾌적하기 이를데 없었다. 나를 향해 줄서서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 요즘 읽기 뜸했던 미니멀에.관한 책은 나로하여금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이 때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오늘밤=지금 밤 10시에 읽기 시작한 일주일 안에……이다. 2018. 11. 16.
Nov 4, 2018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_최향랑] 도서관 어른 코너에 왜 어린이 책이 진열되었지? 했는데,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었다. 실크스크린, 사진, 손수 인형 만들기를 통해 삽화가 이어져 나갔다. 개구리 주인에 대한 이야기도 옷을 통해 삶에 생기를 불어주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었다. 사실 무엇보다 이 책이 와닿았던건, 나의 작품에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꼴라주 도입으로 고민하던 차에 패션, 소묘, 아크릴화, 유화, 사진, 가죽공예, 자수, 실크스크린 등을 다 표현하지 않고절제된 감성이 필요함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별점 5점… ​ 2018. 11. 4.
Nov 3, 2018 [10살 전에 완성하는 독서습관] 안정현 오랜만에 도서관을 갔다. 서점에는 판촉물이 많아 눈 돌리기가 일쑤인데 반해, 도서관은 그럴것 없음이 좋다. 가을 낙엽을 포스락 밟으며 들어선 도서관, 폐관 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았음이 아쉬웠다. 교보**을, 반디앤**을 자주 가면 이내 딸의 눈과 발은 게임장으로 향했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아서 넘 좋았다. 푸드네일(?)아티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딸. 플라워케이크 만드는 책을 집어들었고, 난 울 딸에게 꼭 심어주고 싶은 독서습관에 관한 책을 빌렸다. 소설, 시가 아니다보니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에는 어려웠다. 다만 책의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책에서는 독서습관을 위해서 적기의 비타민시간을 잘 파악하여 다독보다 의미를 되새겨 질문하며, 내 것으로 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2018. 11. 3.
10 Aug, 2018 [아몬드] 아직 살짝 눈가와 맘가를 맴도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취미, 실용 서적을 주로 읽다가 도서관을 갈때도 서점을 갈 때도 밟히고 밟혀서 읽게 되었다. 그러더니 사회에 대해 무관심하던 내 마음을 지긋이 눌러주었다. 편도체(들어도 잘 모른다)가 아몬드 크기만해 느낄 수 없다던 윤재는 아마 우리 모습일지도 모른다. 느껴도 표현하지 못하고, sns에 공감 백배를 누르면서도 언제?? 내가?? 라고 할 모습들. 윤재가 안타까우면서 외면하지 못하는건 바로 내 모습 아닌가싶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윤재가 커가는것을 지켜보는 심박사. 희망에 기뻐하며 늘 고민하는 사람. 내가 아이에게 가져야 할 모습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읽은 소설. 삶에 가을 바람이 될 것 같다.​ 2018.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