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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3줄

#끝까지 쓰는 용기 007: 평안한 밤

by 문방고우 2023. 6. 7.

딸에게서 들뜬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나 기말 끝나면 화장할꺼야. 세일하니 살게 있네..ㅎㅎ"

요즘은 공감하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마인드가 많이 열려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세대간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데,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같은 년도에 다른 시대를 사는지도 모릅니다. MZ세대니 하는데,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요것도 세대차이 ㅎㅎ) 암튼 이해하려면 공부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네요.

화장품을 사주고 방그레 웃는 모습을 보니, 그냥 무작정 주고 싶습니다. 아끼라는 말도 하고 싶지만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뻐 그런 말은 쏙 들어가네요. 그때 그때 해보고 싶은 것을 누리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아니 했어야 하는 일들요... 음....

창 너머 바람 소리가 스르륵.. 살짝 찬기운도 느껴지는 밤입니다.